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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9대 부산가톨릭대학교 총장 취임사

부산가톨릭대학교 제9대 총장의 소임을 다시 받습니다.

오늘날의 대학은 학령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로 인해 존폐의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가속화되는 고령화, 양극으로 치닫는 사회 불평등, 디지털 대전환으로 어제와 오늘이 다른 세상인 그야말로 격변의 시대에, 위기에 놓인 교육현장의 책임자로서 무거운 소명을 다시 시작합니다.

이렇게 혼란한 때에는 오히려 옛 말씀이 새로운 길잡이가 될 수 있습니다. 그 힌트를 ‘알레테이아(Aletheia)’에서 찾습니다. 진리를 뜻하는 고대 그리스어 ‘알레테이아’는 말뜻 그대로 번역하면 ‘감추어져 있지 않음(비은폐)’입니다. 여기서, ‘밝히 드러냄’이 아니라, ‘감추어져 있지 아니함’이라는 부정의 형태로 진리를 표현했던 이유가 궁금해집니다. 진리가 아무나 금방 찾아낼 수 있을 정도로 가볍거나 시시한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깊숙이 감춰져 있어 어렵게 찾아야만 가능한 것이 아닌, 다만 ‘감추어져’ 있지 않을 뿐이라는 진리의 고유한 ‘속성’을 말하고자 함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알레테이아’를 통해 ‘감추어져’ 있지 않은 것들을 찾아 나서는 새로운 여정을 시작합니다. ‘작지만 강한 대학’, ‘기본에 충실한 대학’으로 지난 60년을 걸어온 부산가톨릭대학교가 ‘알레테이아’와 함께 새 길을 열어가고자 합니다. 그렇게 ‘감추어져 있지 않은’ 것은 인공지능이 흉내 내거나 대신할 수 없는 ‘대체 불가능성’일 것입니다. 창의적이며 자기주도적 인재, 타인과 공감하고 연대할 수 있는 인재, 이러한 ‘사람의 향기를 내뿜는’ 인재만이 ‘대체불가능한 인재’가 될 것이고, 미래사회의 주역이 되어 지역과 세계를 치유할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우리 대학은 앞으로 ‘진리의 빛으로 지역의 벗으로’라는 슬로건 아래 참다운 인재를 키우는 ‘대체불가능한 대학’으로, 세상에 희망을 주는 공동체로 꿋꿋이 서 있을 것입니다.



부산가톨릭대학교 총장 이미지

제9대 부산가톨릭대학교 총장

홍경완 신부

이 귀한 여정에 우리 모든 교직원과 학생, 동문, 그리고 지역사회가 함께 손잡고 나아갈 것입니다. 학생과 교직원, 동문, 지역사회 모두 함께 뚜벅뚜벅 앞으로 나아가겠습니다. 함께 해 주십시오.

부산가톨릭대학교 제9대 총장

홍 경 완 드림